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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교복은?
milbori1999
2006. 9. 15. 01:09
교복은 단체생활을 원활히 하고 학생에게 면학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든 옷이다. 따라서 교복은 신분을 표시하고, 동일 학교의 학생들에게 소속감 ·유대감을 불어넣는 수단이 된다. 또한 공식적인 의복/정장의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평상시에 계속해서 입게 되는 만큼, 학생들의 체격 변화에 맞춘 기능성, 경제성까지도 고려된다.
그러면 도대체 이 교복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교복의 기원은 근대 교육의 시작과 함께 한다. 즉 19세기 영국에서, 학생들의 통제를 위해 일률적으로 교복을 입혔던 것이 그 기원이 되는데, 이러한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교복 역시 퍼져나간 것이다.
우리나라 교복의 역사 역시 마찬가지로 최초의 서양식 학교가 설립된 개화기가 그 시작점이다. 최초로 교복을 채용한 학교는 바로 이화학당이다. 1886년, 4명의 학생으로 이화학당을 창설한 메리 스크랜턴 부인은 서양인인 자신을 두려워하는 소녀들에게 우선 맛있는 과자를 주어 안심시키고, 침모를 불러 서둘러 새 옷을 지어 입히게 했다. 이 때 만들어진 붉은 무명천의 치마 저고리가 우리나라 최초의 교복이었던 것인데, 사람들은 이 교복을 입은 이화학당 소녀들을 '홍둥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화학당의 교복은 곧 흰 저고리에 검정 치마로 바뀌었다. 또 등하교시나 소풍 등의 행사에는 교복 위에 쓰개치마를 쓰고 다녔다고도 한다. |
내용출처 : [아이러브스쿨네티즌] 문학세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