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이란 말 그대로 배꼽
아래만 물에 담그는 목욕을 말한다. 그러면 왜 몸을 반만 담그는 것일까? 그 답은 반신욕의 기본 원리인 ‘두한족열(頭寒足熱)’에서
찾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머리는 차갑게, 하체는 따뜻하게’ 만들어 몸의 균형을 바르게 잡아주는 것이다.
사람의 몸을
살펴보면 상체보다 하체가 더 차갑다. 그래서 이러한 체온의 불균형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기와 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몸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것을 바로 냉증이라고 부른다. 냉증은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냉증부터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그런데 전신욕을
하면 상반신과 하반신의 체온이 똑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냉기의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신욕으로 하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몸의 균형이 잡히고 냉기가 해소되면서 몸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 물 속에 온
몸을 담그는 전신욕을 하면 우리 몸에 500㎏이나 되는 엄청난 수압이 직접 가해져 심장과 몸이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반신욕은 하체에만 수압이 작용하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없고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목욕이다.
반신욕에서
반드시 챙겨야할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바로 물의 온도. 몸이 기분 좋게 따뜻함을 느끼는 38~41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미지근한 온도라서 전혀 뜨겁지 않다. 그렇다면
왜 38~41도일까? 42도가 넘어가는 고온에서 목욕을 하게 되면 피부 표면의 온도는 올라가지만 피부에는
방어작용이 생겨 열이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버린다. 이렇게 되면 피부 표면의 온도 상승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막히기 때문에 몸 속의 차가운 기운은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온몸에 작용하는 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몸 전체를 흥분시키기 때문에
피곤함을 가중시키게 된다. 그리고 목욕시간은 어른의 경우에 30분을 넘지 말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15분 정도가
좋다. 아이들에게 좋은 반신욕 아이들의 경우에
어른과 같이 전신욕을 하면 쉽게 지치고 탈수가 동반되게 된다. 그리고 장기에 공급되어야 할 혈액이 피부와 근육으로
몰리게 되어서 좋지가 않다. 아이들에게 흔히 있는 감기나 식은 땀,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에 반신욕
만으로도 좋아진다.
아이들에게 좋은 반신욕 재료 1. 아토피에 좋은 녹차욕, 루이보스차욕 2. 감기에 좋은 아로마
–
페페민트,유칼립튜스,사이프러스 3. 모과 반신욕 - 모과는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만들고 가래를 없애주기 때문에
감기나 기관지염에 좋다. 또 모과에는 사과산과 구연산이 많아 피로 회복과 잦은 기침에 효과가
있다. 모과 1~2개를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욕조에 띄우고 반신욕을 즐긴다. 모과의 좋은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준다.
4. 생강 반신욕 - 감기에 걸렸을 때 자주 마시는 생강차는 반신욕을 할 때 입욕제로 사용해도 좋다. 생강은 해열과 발한,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기침 콧물 발열 오한 등 감기의 여러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강을 얇게 썬 다음 면 주머니에
넣고 욕조에 띄워 사용한다. 여성에게 좋은 반신욕 재료
남성에게 좋은
반신욕 재료 - 피로와 스트레스에 좋은 천연재료 레몬
반신욕 - 레몬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지친 몸과 피부에 활력을 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레몬의 상큼한 향은
스트레스로 지친 복잡한 머리를 한결 가볍게 만들어준다. 레몬 1~2개를 얇게 썰어 뜨거운 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이 물을 욕조에 섞고 반신욕을
한다. 감초
반신욕 - 감초에는 우리 몸의 나쁜 독을 제거하고 세포를 재생하는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 몸에 활력을 줄뿐만
아니라 지친 신경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심신이 피로할 때 감초를 우려낸 물에서 반신욕을 해주면 피로가 싹 풀린다.
청주
반신욕 - 청주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
그만이다.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고 청주 1리터를 붓는다. 30분 동안 편안하게 반신욕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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