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흔히 티끌세상이거나 괴로움의 바다니 하는 표현으로
이 세상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세상이 괴로움만 있는 곳이 결코 아니다.
우리의 시선을 돌려 자연을 살펴보고 산위에라도 올라 보라
거기에는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계가펼쳐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푸르른 산, 천고의 가을 하늘에 흘러가는 흰구름, 꼴짜기에서 흐르는 시냇물,
우뚝 선 기암괴석, 흐드러지게 핀 꽃, 지저귀는 새들은 정말 꾸밈이 없고 소박한 情景인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집착에서 벗어나 한 발자국 물러서서
삶을 觀照하는 여유로움만 있다면
이와 같은 순수한 세계는 바로 우리들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