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土巡禮●

8월 1일(무창포해수욕장으로)

milbori1999 2009. 8. 1. 09:45

드디어 새 달의 8월 초하루가 밝으려 한다

충남 주산면 주야3리 2층누각에서 6시 일어나다

흰구름 몇 점 떠있는 하늘 이번 여정 중 가장 쾌창한 날씨인 것으로 생각된다

다행이로다

오늘은 정말 기대해도 좋을 것같은 기분이다

멋진 낙조를 볼 수있겠구나

8시 20분 무창포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이곳은 석 공예가 매우 발달한 곳으로 보인다

평소 보지 못한 공예품이

종류며 숫자상으로 즐비하다

정오가 조금지나서

바닷길이 열린다는 무창포해수욕장에 도착하다

낭만적인 정취와 분위기가 넘쳐 보이는데

지금은 한 달에 4-5차례씩 일어나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전국에 알려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란다.

백사장에서 1.5km 떨어진 석대도까지 바닷물이 갈라져 나타난 바닷속 길을 걸으며

해삼, 소라, 낙지 등 해산물을 맨손으로 건져올리는 재미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라는데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없구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려면 며칠을 여기서 기다려야 한다

그 무창포백사장에서 아쉬움을 달래는 동반자

직접 건져올리지는 못하였으나 맛이라도 보고 가야지 하며

갖가지 조개며 해산물을 주문한다

근처 초장집에서 맥주를 곁들여 한 점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로다

훗날 모세의 기적은 바다가 허락하는 날 잡아서 찾기로 하고

서해안 바닷길을 반갑고 뜨거운 태양을 머리에 이고

힘차게 걷는다

웅천에서 무창포에 이르는 해변도로 주변은 울창한 해송숲으로 덮여져 있어서

그 아름다움과 서늘한 그늘은 도보순례길에 빼놓을 수 없는 고마움이다

죽도관광지 선착장에는 몇몇의 피서객과 유람선이 철지난 탓인지 한산하다

이곳 저곳

여기 저기

샅샅이 둘러본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이글거리는 태양과 쾌청한 날씨 때문이리라

바다와 섬들의 모습과 남도방조제에서 고기잡는 낚시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바다향 물씬 풍기는 해안길을 걸으며 신선한 바람탓인지 오늘은 한결 발걸음과

몽이 가볍다  

1930년에 개장된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의 규모는 길이 3.6km, 너비 100m, 면적 0.03㎢로 한국의 5대 해수욕장 중

하나이며,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규모 만큼이나 피서객도 대단히 북적거린다

해질녘까지 기다리기로 했지만 하늘 이쪽 저쪽에서 구름이 몰려온다 

녀석은 다음날을 기약하고 홍성으로 가자한다

3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

서운함을 떨칠 수가 없구나

때론 곁에 동반자가 있어 불편함도 있다

대천IC 부근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오늘은 찜질방에서 묵자고 하니 녁석이 좋아 함

7시 20분 현재의 위치를 알리니 보고 싶단다.

우리 마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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