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있는 것은 유한한 것이며 세상 만물은 끊임없이 변해간다"는 諸行無常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인생살이 무상하다"라고 흔히들 쓰는 의미의 말이기도 하지요 입버릇 처럼 무상함을 얘기하지만 실제론 삶이 영원한 것인 양 착각의 오류에 빠져 살게 되고 그 오류에 집착하여 또 다른 허상들에 젖어 들고 마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살인 것이지요 이러한 착각과 허상들에서 하루속히 벚어나 제행무상의 엄숙한 진리에 눈뜨게 될 때 진정한 삶이 이루어진다고 부처님께선 말씀하셨다
이제라도 늦지않았으니 아침 저녁으로 부처님의 말씀인 제행무상의 법을 바로 알고 잠시 잊어버렸던 자신들을 찾아 자신의 정신계를 살찌워 간다면 이삼십년 후 몸은 늙어 구부러져도 정신은 더욱 맑고 커서 한 손엔 염주알 굴리며 느슨한 미소로 삶을 회양할 수 있겠지요 여유있는 마음으로 죽음도 맞이할 수 있게 되겠지요
오늘 이 시간은 우리 모두 잃어버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키워갈 수 있는 인연의 시간이 되기를 두 손 모아 합장 기원해 봅니다.
-스님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