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가족상봉) 어제 늦은 밤부터 쉼없이 내리는 빗줄기가 새벽까지는 장대같더니 5시 잠에서 깨어나도 여전하구나 천막 밖으로 나와 정자에 앉으니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가 정겹고 비오는 중에도 여기 저기에서 들리는 새 울음소리와 흐르는 냇물소리가 조화로워 자연의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룬다. 날이 .. 國土巡禮● 2009.11.10
천황산 가을에 산을 오르면 오만가지 바람소리를 듣는다. 나뭇잎을 서걱거리며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와 갈대잎이 사각사각대는 마른소리 등 그 바람소리는 태생이 떠돌이라서 그런지 아님 내 안에 꽉 찬 바람 때문인지 모르긴 해도 문득문득 길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국토순례 그 .. ◎紀行文◎ 2009.11.03
7월 12일(하삼천 가는 길) 긴 장마로 해 떠오르는 아침 맞이하기가 무척 힘이든다 5시에 일어나 오늘은 활짝 웃는 해가 뜨기를 기대해 본다 해안길따라 걸으며 반짝대는 물결과 타는 저녁노을이 맘껏 보고 싶어서--- 여명이 시작될 쯤 하늘을 처다보니 구름이 잔뜩 낀듯하다 오늘도 해 볼일 없겠구나 어찌하겠는가? 구름 낀 날에.. 國土巡禮● 2009.10.29